연일 자력갱생 강조하며 경제발전 의지 다지기 나서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을 태우고 있다. 2019.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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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발전 의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온 나라에 집단적 경쟁 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시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대북제재 극복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여명거리를 언급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더욱 억세게 뻗치고 일어나 세계를 향해 과감히 돌진하는 조선의 기상, 우리가 일단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으며 우리 식대로 남들이 보란듯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계기로 된다”고 가르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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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신문은 식량난 타개를 위해 “백두대지에서 감자심기 한창” “풀먹는 집짐승기르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벌리자” 등의 기사를 통해 농작물 재배와 축산업 발전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문은 토끼, 양, 염소 등을 기르면 치료식료품으로 활용되고 양털의 경우 가치있는 경공업 원료로 이용된다고 강조하면서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는 것은 인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나라살림살이를 늘이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농촌세대에서 토끼, 양, 염소기르기를 장려하여 생활을 윤탁하게 꾸려나가야 한다”며 “모든 일꾼과 근로자들은 풀먹는 집짐승 기르기를 중요한 사업으로 틀어쥐고 일관성있게 내밀어 인민생활을 높이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연일 자력갱생을 토대로 한 경제발전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날(6일)에는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양양기를 열어나가자”는 기사를 통해 “난관을 뚫고 이미 이룩한 승리를 더 큰 승리로 이어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해 나가는 길 밖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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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궁무진하고 거대한 이 전략적 자원이 있기에 우리는 못해낼 일이 없으며 천만산악이 앞을 가로막아 나선다고 해도 두렵지 않다”며 “그 어떤 힘도 주체조선이 나아가는 앞길을 변경시킬 수도 없고 경제를 질식시킬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며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 발전 의지를 다지는 것은,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식량난 등 어려움 속에서도 자구책을 마련하며 대북제재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