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자시바시를 7년 만에 터키리그 우승으로 이끌겠다던 김연경의 계획이 무산됐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바키프방크에 0-3(17-25 18-25 21-25)으로 완패했다.
1승2패로 몰린 4차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꾼 엑자시바시는 이날 무기력한 플레이로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에 이은 또 한 번의 준우승이다.
시즌을 마친 김연경은 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엑자시바시는 세터와 공격수들의 어긋난 호흡 탓에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바키프방크는 간판 공격수 주팅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주팅은 16-12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5점차를 만들었다. 1세트는 바키프방크의 25-17 승리.
2세트에서도 엑자시바시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바키프방크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초반부터 4점차 리드를 잡은 바키프방크는 결국 엑자시바시의 추격을 18점으로 막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엑자시바시는 3세트 11-11 이후 힘의 차이를 절감하며 무너졌다. 20-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속공을 헌납한데 이어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