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10 대 9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4.30/뉴스1 © News1
4월까지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팀 별로 많게는 32경기, 적게는 29경기를 소화했다. 그 결과가 바로 ‘5강 5약’ 판세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승차 2경기를 두고 촘촘히 늘어서 있다. 5개 팀 모두 5할 승률을 훌쩍 넘어섰다. 언제 어느 팀이 선두로 치고올라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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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팀 모두 최근 시원한 연승을 달리며 승률을 끌어올렸다. SK는 30일 키움에 패하기 전까지 7연승을 기록했고, 두산도 4연승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LG는 현재 6연승 중이며, NC 역시 30일 롯데전에서 4연승이 끊겼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중간 순위.(4월30일 현재) © 뉴스1
상위권과 달리 6위부터 10위까지는 승차 4.5경기로 벌어져 있다. ‘5약’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6위 한화 이글스(13승16패)는 상위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러나 5위 키움과 승차가 4.5경기로 아직 ‘강’ 그룹에 포함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 뒤를 7위 롯데 자이언츠(12승18패)가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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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위는 ‘긴 연패’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KIA는 지난 27일 키움전에서 지긋지긋한 9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과 KT의 연패는 현재진행형. 삼성은 5연패, KT는 6연패 늪에 빠져 있다.
5강5약 판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너무 일찍 순위가 정해질 경우 하위권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 특히 전통적인 인기구단 롯데와 KIA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흥행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은 더 이상 승차가 벌어질 경우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조만간 저마다의 승부수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빨리, 손쉽게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방법은 외국인 선수 교체다.
KIA는 외국인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의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부진에 빠진 워윅 서폴드에 대해 “고민스럽지만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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