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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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3)가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26일 오후 8시경 마약류 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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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후 ‘연예인 지인’으로 황 씨의 전 남자친구인 박 씨가 지목됐다.
그러자 박 씨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황 씨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 씨가 마약을 회수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정밀 감정 결과 박 씨의 체모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23일 이를 토대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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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박 씨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 씨의 변호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