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하늘과 인공기.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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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밀경찰인 국가보위성 간부 3명이 지난달 말 중국으로 탈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간부 3명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으로 도망갔으며, 이들의 뒤를 북한 당국이 필사적으로 쫓고 있다. 탈북자 중 1명은 국가보위성의 고위직인 국장으로, 인민군의 장성급에 해당하는 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탈북 이유에 대해 “검열에서 직권남용 등의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꼈던 것 같다”, “(체제에 대한 불만 등) 정치적인 동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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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정보당국은 북한 간부의 탈북에 대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