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 진전시킨 노력의 결과”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 (기상청 제공) © 뉴스1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이 미국 유력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의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우리나라에서는 이 의장과 함께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선정됐다.
이 의장은 지난 2015년 IPCC 제6대 의장에 당선돼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기상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개최한 제48차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승인에도 큰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별보고서 ‘지구온난화 1.5도’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 요청으로 작성돼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환기했고 2018년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 지침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IPCC는 5~7년마다 전 세계 기후변화 연구결과를 종합,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IPCC 보고서는 전 세계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상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논의의 근거자료로 이용된다. IPCC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전파한 공로로 2007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IPCC 의장은 전 세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보고서 작성을 주도, 한국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기상청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회성 의장의 원활한 의장직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