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 17일 천둥번개 700여번 치고 우박 쏟아져
그리스 아테네에 700여차례 천둥번개가 치며 한국인 남성 1명을 포함한 4명의 관광객이 부상을 입었다.
그리스 문화부는 17일(현지시간) 유명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언덕에 위치한 에레크테이온 신전 근처 피뢰침에 낙뢰가 떨어지며 외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 직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은 매표소로 낙뢰가 떨어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또 날아온 유리 파편에 다친 그리스 직원 2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변인은 “아크로폴리스 자체는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낙뢰로 전력 시스템이 망가졌다”며 하루 동안 일대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크로폴리스의 중앙, 파르테논의 북쪽에 위치한 에레크테이온 신전은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네를 모시는 곳으로 기원전 5세기께 건축됐다.
17일 아테네에서는 700여 차례 천둥번개가 치며 15분가량 우박이 쏟아지는 등 악천후가 발생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