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한화 이성열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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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성열(35)이 주장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힘이 떨어진 팀 타선에 장타를 실어주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성열은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8-5 승리. 1회초 2사 1루선 좌측 외야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4-3으로 간신히 앞선 5회초 1사 후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의 우전적시타 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1사 3루선 유격수 땅볼로 쐐기 1타점까지 더했다. “지금 타선이 최악”이라며 이날 타순과 수비위치를 대폭 조정했던 한용덕 감독의 갈증을 씻어주는 맹타였다.
이성열은 2일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결승타도 2개를 때렸고, 그 시점까지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였다. 개막 직전 주전 좌익수 이용규의 징계 이탈, 3월말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 따른 시즌 아웃 등 연쇄적인 대형악재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끈끈함을 잃지 않았던 원동력이 이성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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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