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는 2019시즌 개막 후 20경기에서 매번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평소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염경엽 감독(51)이지만, 팀 타율(0.230)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가운데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팀 타율 성적이 가장 아래까지 밀려난 데 더해 줄곧 하락세다. 이에 염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일부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거나,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6일까지 개막 후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전 경기서 모두 다른 라인업을 활용한 팀은 SK가 KBO리그에서 유일하다.
일단 타격 성적이 괜찮은 선수들을 1~6타순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방망이가 잘 맞는 사람들끼리 붙어 있어야 빅 이닝을 만들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염 감독의 설명이다. 타율 0.205로 부진한 제이미 로맥이 4번 대신 6번 타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5, 6번을 쳐줘야 할 선수들의 타순이 올라가고 있다”는 걱정이 더해졌지만, 타선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SK로선 달리 방법이 없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