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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부정채용 혐의’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 기소

입력 | 2019-04-15 14:46:00

총 6명 부정채용, 업무방해…김상효 전 전무 이어 2번째 기소



KT 인사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2019.3.27/뉴스1 © News1


KT의 인사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63)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서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 전 사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총 6건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사장이 구체적으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2명, 같은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을 절차를 어기고 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서 전 사장은 지난 1일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63)에 이어 KT 인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튿날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됐던 김 의원에 대한 고발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의원의 딸 외에도 다수의 유력 인사들이 특혜를 본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이석채 전 KT 회장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 외에도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이 자사 간부의 딸이라며 취업을 청탁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KTDS 부사장도 딸과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