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결국 저조한 득점력에 발이 묶였다. 침체된 타선을 되살려내지 못한 SK 와이번스는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2-4로 고개를 숙이며 2연패에 빠졌다. 안타 개수도 6-9로 밀렸지만,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욱이 홈런 공장이라는 팀 컬러가 무색하게도 KIA가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틈을 타 NC 다이노스는 10안타(2홈런)의 화끈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해 4연승(13승6패)을 달렸고, SK(12승1무6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빈약한 득점 지원에 선발 투수로 나선 문승원은 또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작성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지만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앞서 12, 13일에도 브록 다익손(6이닝1실점)과 박종훈(7이닝1실점)이 차례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모두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