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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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또 한 번 악재와 맞닥뜨렸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AG)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 추가 포함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희망을 전했지만, 이 자체로도 반가울 리 없는 소식이다.
2022항저우 AG 조직위원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종목을 발표했다. 총 37종목이 공개된 가운데 축구, 농구, 육상 등의 대표 종목은 물론 스쿼시, 우슈 등이 포함됐지만 야구와 소프트볼은 제외됐다.
KBO 측은 “아직 대한체육회의 연락을 받은 게 없다. 만일 제외가 됐다면 대한체육회 측의 연락이 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대한체육회 측은 “3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의에서 확정된 종목에 야구가 빠진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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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자체로도 야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1998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부산, 2010광저우, 2018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금메달을 석권해왔다. 프로야구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국제대회 위상은 말이 아니다. 2020도쿄 올림픽에는 일본의 입김으로 포함됐지만, 당장 2024파리 대회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