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바이러스 억제 물질 ‘VSF 발견… 염증성 피부질환에도 효과 검증 피부치료용 화장품 ‘CareVID’ 개발
김윤원(왼쪽)·안병옥 각자 대표.
이번 투자금 유치로 이뮨메드는 상환전환우선주 162억 원어치를 발행하여 투자 후 기업가치는 1569억 원이 되었다. 발행 주식 수는 32만4000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5만 원이다.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로 유티씨와 라구나, 우노 및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으며 유티씨가 20만 주, 라구나가 9만4000주, 우노가 2만주,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1만 주씩 각각 증자에 참여했다.
임상 1상 투여용 ‘VSF 바이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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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메드는 창립 이래 인간 면역을 이용한 치료물질 연구개발(R&D)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기존 케미칼 항바이러스제보다 내성 및 부작용 발생이 매우 낮은 ‘VSF(바이러스 억제제)’라 명명한 원천물질을 개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 미국 등 8개국에 원천특허, 물질특허, 용도특허를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VSF 단백질 및 이를 분비하는 하이브리도마(원천특허), 인간항체화된 항바이러스 치료제 hzVSF 및 수용체(물질특허), 비멘틴 유래 펩타이드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을 포함하는 피부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용도특허) 등이 그것이다.
이뮨메드는 현재 VSF를 기반으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간화 항체(Humanized antibody)로 만든 hzVSF는 정상세포가 아닌 바이러스 감염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인플루엔자와 B형 간염 및 각종 바이러스성 피부염 등 다양한 바이러스 관련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 및 염증 제거, 용량 대비 높은 치료 효과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뮨메드는 2018년 7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 6월경 국내2상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시험 개시를 위해 호주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상반기 내 1상 투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김윤원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상장 전까지 국내2상 IND 승인을 위한 준비작업과 VSF의 기전연구,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상장 전에 최대한 많은 연구개발 실적으로 시장에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과학 화장품 ‘CareVID’의 실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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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것을 ‘NOVIS’ 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 광범위한 신약 후보 물질로서 특허를 취득했다. NOVIS 성분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염증성 피부의 정상화, 표피 인접 부위 및 혈관주위 염증세포의 감소, 피부 내 림프구 염증세포(아토피 피부)의 감소 등이 있다. NOVIS가 함유된 치료용화장품(제품명 ‘CareVID’)은 2017년 국제화장품협회등록을 마치고 현재 한국콜마를 통해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평촌성심병원 피부과에서 임상 및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다.
CareVID는 ‘한 방울의 힘’에 충실한 화장품이다. 그렇다면 한 방울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화장품의 핵심은 원료다. CareVID에는 핵심 성분인 NOVIS에 추가로 아티초크잎 추출물, 한련초잎 추출물 등의 피부 진정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가꿔준다. 또 조류 추출물, 귀리커넬 추출물, 봉의꼬리 추출물, 당느릅나무 뿌리 추출물, 줄맨드라미씨 추출물 등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위한 최적의 원료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원료들은 피부 컨디션을 보다 편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저가의 원료가 아닌 프리미엄급의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양으로도 극대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areVID 화장품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임상실험 결과 원인 규명이 힘든 피부질환 포함 각종 염증성 피부 트러블에도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인위적인 치료보다는 자연 치유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 CareVID 화장품의 모토이자 핵심이다. 현재 CareVID는 피부과 병의원 및 전문 벤더 등 유통채널을 확정하는 단계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뮨메드는 최근 지정감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은 바 있으며 2019년 아토피기능성화장품 등록도 병행하고 있어 VSF가 신약으로 허가 받아 판매가 이뤄지기 전까지 현금창출 가능한 사업부문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기업가치와 첨단 과학물질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언론과 업계 관련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뮨메드는 현재 연내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 목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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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이사는 위장약 스티렌, 남성 성기능 개선제 자이데나를 개발하였고, 당뇨치료제 evogliptin, 바이오시밀러(darbepoetin, trastuzumab) 등의 라이센싱 아웃과 주블리아, 테리본 등의 제품도입 실적 및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