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변호사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
서울시 복지상 대상 김동현 변호사. © 뉴스1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변호사 김동현씨(37)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원래 카이스트를 졸업한 공학도였다. 졸업 후 나라의 부름을 받아 공군 장교로 복무한 다음 전공분야와도 연계할 수 있는 IT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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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좌절하지 않고 변호사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했다. 그는 2015년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변호사가 되어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됐다. 장애인법연구회에서 발간한 ‘장애인 차별금지법 해결서’를 공동으로 집필해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차별행위를 손쉽게 규정했다.
2017년 3월부터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차별?학대사건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휴대폰 명의도용 피해자를 위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노동력 착취 피해자를 위한 손해배상 소송 등 다수의 공익소송을 맡았다.
김씨 외에도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