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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00번째 등판’ 류현진, 갑작스런 몸 상태 이상으로 2회말 강판

입력 | 2019-04-09 09:35:00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불의의 부상으로 2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9일 오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3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6이닝 1실점)에 이어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2실점)에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이루지 못한 개막 3연승에 도전하는 경기. 그러나 류현진은 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회말 갑자기 몸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며 어두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타선이 1회초 2점을 선취했지만 류현진은 1회말 곧장 동점을 허용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회말을 마친 뒤 2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콜튼 웡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상대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지고 통역을 마운드로 불렀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류현진은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을 대신해 딜런 플로로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2.08이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7로 상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