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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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유명 블로거 황하나 씨가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는 주장을 한 가운데, 황 씨가 지목한 연예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알고 지내던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2015년 필로폰 투약 후 한동안 마약을 끊었다가 A 씨 권유로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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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황 씨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언급한 연예인은 A 씨뿐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수사에서 또 다른 연예인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황 씨는 그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많은 연예인과 친분을 자랑해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황 씨로부터 시작된 마약 관련 사건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백성문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에서 "일단 연예인 A 씨는 무조건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A 씨도 마약을 할 때 누군가로부터 공급을 받았을 거 아니냐. 또 같이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원래 마약 수사는 대부분이 1명이 잡히면 고구마 줄기 엮듯이 줄줄줄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연예인 마약 스캔들로 번지는 게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4일 이러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씨는 지난 2015년 마약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없었으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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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