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6275세대, 난방비 아끼려 전기장판 등 사용 14세대 안내려 일부러 훼손…8가구 세종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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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아파트 난방비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겨울 전국 19만4222가구의 난방비가 ‘0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아파트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수가 2만7865세대에 이른다. 고의로 계량기를 훼손한 세대도 있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난방비 0원 세대 시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세대는 총 19만4222세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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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난방비를 절약한 세대는 11만6275세대에 달했다. 실제로 거주하면서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아파트의 중앙·지역난방을 쓰지 않고 겨울을 보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만9063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2만2329가구, 인천 8759가구, 대구 7627가구, 경남 4755가구, 충북 4446가구 순이었다.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는 2만7865세대다. 2만5593세대는 조치가 완료됐으나 2272세대는 아직도 처리중이다.
고의로 계량기를 훼손해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도 14세대 있었다. 이중 8가구는 세종에 몰려있었다. 서울에서는 치매 노인이 계량기를 훼손해 수리조치를 한 1세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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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이유를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세대는 7270세대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