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좌 압수수색 영장받아 용처 등 분석 중”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모습. © News1
회사가 법원에 맡긴 공탁금 60여억원을 빼돌려 도박 비용으로 쓴 대형 건설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1일) 현대건설 대리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현대건설이 법원에 예치한 공탁금 총 64억원을 법인계좌가 아닌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령한 돈을 마카오에서 도박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금액의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숨겨 둔 돈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