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늘 매장서 증강게임 첫선… LGU+, 500여종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KT, ‘게임속도 지원’ 엣지 센터 확보
“5G 체험해보세요” SK텔레콤 모델들이 증강현실(AR) 글라스 매직리프 원을 쓰고 A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상용화를 기념해 30여 개 매장에서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5GX 프리미엄 체험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 제공
콘텐츠 부족 논란에 휩싸인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속도가 빠른 5G 기술을 ‘A(증강현실)·C(클라우드)·E(엣지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기존과 차원이 다른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5G와 결합된 증강현실(AR)은 스파이더맨 같은 영화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나는 듯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 클라우드(Cloud)는 모바일, 콘솔(게임기), PC 등에서 즐기던 게임을 거실 TV로 연결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서버)를 이용자 가까이 배치하는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은 미세한 끊김에도 몰입도가 크게 떨어지는 멀티 대전 게임과 AR 등 대용량 게임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 사진은 전국 광장, 대학 캠퍼스, 야구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5G 서비스를 홍보하는 LG유플러스의 이동형 5G 체험관 ‘일상어택 트럭’.뉴시스
‘5G표 게임’이 안착하기 위해선 컴퓨팅 능력이 관건이다. AR와 클라우드 게임 모두 끊어지지 않아야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를 뒷받침할 기술이 바로 엣지컴퓨팅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핵심 경쟁력으로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엣지 센터가 준비됐다”고 자신했다.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 필요 없이 사용자와 가까이에 있는 별도의 데이터센터(엣지 서버)에서 처리해 지연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5G 요금제는 5만 원대부터 구성된다. 지난주 가장 먼저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5만5000원(9GB 제공),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50GB) 등 3종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8GB),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 4종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진 shine@donga.com·곽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