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통신기술에서도 위상 강화 전세계에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통신사들과 혁신 이뤄가
화웨이는 5G 기술 및 표준에 대해 장기 투자와 기술 축적을 이뤄온 끝에 관련 표준을 상용화 단계 직전까지 개발 완료한 상태다. 서울을 비롯해 중국 항저우 및 선전,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시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화웨이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마켓 디벨롭먼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MWC에서 화웨이는 ‘5G is On’이라는 타이틀로 포럼을 진행했다. 자사 5G 기술을 사용 중인 스페인 보다폰을 통해 4K 비디오 영상 송출을 시연했다.
이와 더불어 화웨이는 MWC에서 △이동통신사업자의 5G 네트워크 개발 가속화 솔루션 △5G 단순화 솔루션 △공항, 역, 쇼핑몰 등 5G 실내 커버리지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인터넷 접근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5G 기술은 연간 150억∼200억 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로 뒷받침된다. 매출의 약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더해 최근 화웨이는 향후 5년간 총 1000억 달러를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는 현재 8만780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1월 글로벌 및 중국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화웨이는 기초 연구를 위해 수학자 700여 명, 물리학자 800여 명, 화학자 120여 명, 기초 연구 과학자 6000여 명, 엔지니어 6만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외부 과학자들이 우리의 연구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5G 분야에서 전 세계 주요 국가 통신사들과 솔루션 구축 및 파트너십 관련 협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유럽 전역으로 파트너 회사를 늘려가는 중이다.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의 5G망 구축 계약을 성사시켰고 4만 개 이상의 상업용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터키 투르크텔레콤은 화웨이 5G 기술을 적용해 원격지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터키의 첫 5G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가 된 셈이다. 투르크텔레콤은 시각 자료가 많이 활용되는 생물 화학 전기 과목의 고해상도 콘텐츠를 지연 없이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 STC, 인도네시아 엑스엘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맥시스, 아이슬란드 노바 등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이 화웨이의 파트너로서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