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중국에 1994년 진출해 중국 전역에서 5000여 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성공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절인 광군제 하루 동안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한 이랜드의 19개 브랜드는 7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랜드는 알리바바와 협업해 스마트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매장은 고객들이 주요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로 결제한 뒤 직원과 대면 접촉 없이도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이랜드는 2009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SPA 브랜드 ‘스파오’를 비롯해 다양한 SPA 브랜드를 갖고 있다. 캐주얼 SPA ‘후아유’, 여성복 SPA ‘미쏘’ 등 의류와 슈즈 SPA ‘슈펜’, 최근 론칭한 주얼리 SPA ‘라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SPA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 초기부터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현재 자체 브랜드가 점포의 20%나 된다. 국내 생산은 상품화 전용 인프라를 통해 2일 이내 생산 및 매장 판매가 이뤄진다. 지난해는 PB 확대로 2010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1%, 367%나 늘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