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1% - 中도 1.97% 떨어져
아시아 증시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일제히 급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 내린 2,144.86에 마감했다. 지수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23일(2.5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2.26% 떨어지는 등 SK하이닉스(―4.20%), 현대자동차(―2.8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 내린 727.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3.01%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0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7%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 안전자산인 주요국 국채 장기물과 일본 엔화 등에는 자금이 몰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 압력이 낮고, 신용리스크 역시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장 경기침체를 우려할 국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