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압색해 관련 자료 확보 "일시·장소 특정해 자료 분석 중" 원장,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신속한 수사를 자신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잘 비교·분석해 보면 (프로포폴) 남용이 있었는지 등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청장이 ‘비교적 복잡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안 걸리지 않겠느냐’고 묻자 배석한 경찰 관계자는 “그렇다.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수대는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4일 H의원 원장 A씨를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에 대한 조사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수대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거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해당 성형외과 의원에서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간호조무사 발언을 취재해 보도했다. 간호조무사 A씨는 “2016년 이 사장이 한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장시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