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연장전서 원맨쇼… KT 꺾고 6강PO 먼저 웃어
80-85로 밀려 패색이 짙던 4쿼터 막판. 김시래가 경기 종료 25.9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 상대 김영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공격 기회에서 김시래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연장 1쿼터에 LG는 강병현의 레이업 성공을 시작으로 김시래, 메이스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94-8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시래는 “4쿼터 마지막 3점슛 성공과 레이업 모두 자신 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메이스는 상대 장신 포워드진의 집중 수비를 뚫고 28득점 16리바운드를 올려 여전히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금까지 44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른 것은 41차례로 확률은 93.2%에 달한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창원=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