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자 이복형 딕슨 총격 사망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런트가 형의 사망 충격을 딛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듀런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5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듀런트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오랜 친구이자 형인 클리프 딕슨이 사망한 것이다.
웨스턴 켄터키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뛰기도 한 딕슨은 이날 생일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했다.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둘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지만 듀런트의 어머니가 16세 때 딕슨을 입양하면서 형제가 됐다.
듀런트는 2013~2014시즌 NBA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후 딕슨을 향해 “네가 없었다면 나도 이 자리에 없었다. 이 트로피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말로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형을 잃은 충격에도 듀런트는 이날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49승22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