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근로자 3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타워크래인에 자동차를 매단 채 10m 상공에 올려놓고 한 명은 운전석에, 한 명은 차량 지붕에, 나머지 한 명은 타워크래인 운전석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사진제고=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 뉴스1
21일 경기 고양시의 한 건설현장에서 밀린 임금을 지급해 달라며 근로자들이 2시간여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중장비 기사 A씨 등 3명이 타워크레인에 승용차를 매단 채 10m 상공에서 농성을 벌였다.
A씨는 매달려 있는 차량 운전석에, 동료는 차량 지붕위에 올라탄 채 농성을 벌였으며 나머지 동료 한 명은 타워크레인 운전석에 있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에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이들은 경찰의 설득 끝에 오전 11시께 농성을 풀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농성 근로자들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들과 체불 임금을 놓고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