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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황희찬, 함부르크냐 페네르바체냐…변하지 않은 가치

입력 | 2019-03-21 10:43:00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3·함부르크SV)이 터키 쉬페르리가 명문 페네르바체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자국 리그에서 19차례 정상을 밟은 전통의 명가다.

포토스포르, 사바 등 터키 주요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 후보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의 빠른 스피드와 능숙한 볼 컨트롤,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을 부각시키며 “황희찬의 영입은 페네르바체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희찬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됐고, 지금까지 17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터키발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잘츠부르크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물론 황희찬에 눈독을 들이는 팀이 페네르바체가 유일하지는 않다. 함부르크 역시 완전한 영입을 희망한다. 잘츠부르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500만~600만 유로(약 64억~77억 원) 선으로 잡고 있는데 양 구단 모두 이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남은 시즌 활약에 따라 다른 팀들도 영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황희찬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달 어렵게 복귀한 뒤에도 3경기 만에 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은 볼리비아(22일·울산)~콜롬비아(26일·서울 상암)로 이어질 3월 A매치 시리즈에도 황희찬을 제외시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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