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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금없고 월급제…‘웨이고 블루택시’ 오늘부터 달린다

입력 | 2019-03-20 15:30:00

타고솔루션즈 4월 정식출시…‘카카오T’에서 호출가능



승차거부없는 ‘웨이고 블루택시’가 20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 뉴스1


사납금없이 완전월급제로 운행되는 고품격 ‘웨이고 블루택시’가 20일부터 도로를 달린다. 택시업계와 카풀업계가 ‘사회적 합의’를 이룬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택시와 IT서비스의 상생서비스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승차거부없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축하했다.

‘웨이고 블루’는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의 빈차량을 무조건 배차시키는 자동배차 방식이다. 또 승객의 목적지가 택시에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기사는 승차를 거부할 수 없게 돼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택시 수요가 많은 출퇴근과 심야시간에 기사들을 의무적으로 근무시키는 ‘필수 승무시간’을 지정할 계획이다. 대신 타고솔루션즈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로 기사들에게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기사 월급은 약 260만원(주 52시간 근무기준)이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부터 서울지역에서 ‘웨이고 블루’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4월에 정식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타코솔루션즈는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올해 2만대 규모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내 택시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웨이고 블루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카카오T 앱을 실행해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1분 후 호출 취소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다양한 요금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타고솔루션즈는 여성전용 예약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T 앱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운전 기사가 운행하며 여성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단,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이 가능하다.

타고솔루션즈 오광원 대표는 “웨이고 블루·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는 승객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서비스, 기사에게는 완전월급제를 통한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서비스 출시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