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자력으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를 사수했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에만 7점·1리바운드·1어시스트를 올린 김시래(18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90-82로 이겼다. LG는 시즌 30승째(23패)를 거두면서 잔여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LG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부산 KT(27승26패)가 서울 SK에게 89-96으로 패하면서 KCC에게 18점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KCC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3쿼터까지 활발한 외곽포를 터트린 KCC 마커스 킨(24점)을 막지 못해 60-61로 끌려갔다. 4쿼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LG는 결국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쳐야 했다.
KT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문 KCC는 19일로 예정된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4위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KCC와 4위를 다투는 KT는 같은 시간 고양 오리온과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을 원정으로 치른다.
한편 안양 KGC는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9-88로 승리했다. KGC는 24승29패로 정규리그 7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았지만 8위는 원주 DB(23승30패), 9위는 SK(20승33패), 10위는 삼성(11승42패)으로 결정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