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한마디 크기… 원격조종 1초만에 위 촬영사진 24장 전송… ETRI “유럽-中시장 진출 목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 정보 전달 매개체로 이용하는 데이터 전송 기술인 ‘인보디 인체통신 기술’을 활용해 초당 24장의 이미지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캡슐내시경의 크기는 가로 1cm, 세로 3.1cm로 어른 손가락 한 마디 크기다. 내부에는 LED 램프와 두 대의 카메라, 배터리, 자석이 들어가 있다. 캡슐이 몸속을 이동하면서 촬영한 영상은 몸에 붙인 전극을 통해 수신기에 전송된다. 의사는 수신기가 받은 사진을 보며 외부 조종기로 캡슐내시경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