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작전 등 해적퇴치만 21회…2만1895척 선박 지원 2009년 첫 전투함 파병후 28진까지 8478명 임무수행
2009년 3월 청해부대 첫 파병을 위한 출항식 사진, (해군 제공) ⓒ News1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함으로 이루어진 해외파병부대 ‘청해부대’가 아덴만 지킴이로서 활동한지 오는 13일로 10주년을 맞는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 3월13일 문무대왕함이 출항한 후 10년간 아덴만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퇴치, 선박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 임무를 수행했다.
청해부대는 연합해군사 및 유럽연합(EU)와의 대해적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6진(최영함)은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작전도 완수했다.
11진(강감찬함)은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완수, 16진(문무대왕함)은 리비아에서 우리교민과 외국인 철수를 지원한 바 있다.
26진(문무대왕함)은 가나 해상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을 호송하는 등 여러 작전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다.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청해부대가 호송·안전항해를 지원한 선박은 총 2만1895척이다. 28진까지 파병 인원은 8478명이다.
최 원사는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는 무엇이든 수행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파병에 참여했다”며 “항상 긴장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있었기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작전 현황을 보면 해적 퇴치는 21회다. 총 항해거리는 105만3600NM(195만1267km)로 지구를 약 49바퀴 돈 거리다.
청해부대는 인도양이라는 낯선 작전환경 속에서 국내에 6척뿐인 DDH-Ⅱ급 구축함 1척을 파병해 단독으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국제해상 안전과 테러 대응을 위해 연합해군사 및 EU의 해양안보작전에 참여 중이다. 또 CTF-151 지휘관 임무수행 등 활동으로 우리 선박이 연합해군전력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해군은 오는 19일에는 부산의 작전사령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파병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