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
발기부전 재생치료는 해면체 조직에 자극을 가해 페니스의 혈관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이다.
이모씨(60·서울)는 얼마 전 발기부전 진단을 받고 자가주사치료 중이다. 하지만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고 사용이 불편해 보형물삽입술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만6000여 명의 발기부전 환자가 발생한다. 발기부전은 우리나라 60, 70대 남성 10명 중 4명이 앓고 있는 흔한 중·노년 남성 질환으로 발기가 전혀 안 되거나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초기 발기부전은 약물이나 재생치료만으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정제된 약을 복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를 유도한다. 비교적 초기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두통·두근거림·구토감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주사치료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몸 안에 주입한다. 5∼10분 이내로 발기가 가능하다. 용법과 용량에 맞춰 투여하면 주사 부위에 생기는 섬유화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임상연구 결과 재생치료는 경증 환자에서 80% 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수중 충격파 방식(ED1000)’과 ‘마그네틱 자기장 방식(레노버)’이 대표적이다. 시술 시간은 15분 내외로 짧다. 일정 기간 반복해서 시술을 받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16년 세계성의학회 논문집에 따르면 충격파 치료는 약물에 반응이 없던 환자 60%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약 12개월 간 지속됐다.
김 전문의는 “재생치료는 약물 부작용이나 주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