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부터 복구 작업 시작”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뉴스1 DB) 2018.7.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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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장거리 로켓 발사대 가동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발사대 복구와 이 지역의 여타 장소에서 일어난 활동들을 감안하면 이 서해위성발사장이 정상적인 가동 상태로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상업용 위성을 통해 동창리의 활동을 추적해 왔다. 이에 따르면 그 활동은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전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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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엔진 시험대의 지지 구조 재구축에 진전이 있는 동안 발사대에서 크레인이 제거됐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신뢰 구축의 일환으로 동창리 지역 폐쇄를 공언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엔진 시험대가 이미 해체된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이곳에서 위성을 발사했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성 발사가 미국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개발이 완료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나 하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1월 말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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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비핵화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