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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워킹그룹서 美와 협의할 것”

입력 | 2019-03-07 11:22:00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된 사안은 아냐”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도 대의원 선출될 듯”



© 뉴스1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계기별로 미국과의 이해과정, 협의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워킹그룹이 현재 공식적인 채널이고 그런 것들 계기로 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단 한미워킹그룹 일정이 잡혔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며 “(승인 여부 검토 기간 안에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열릴지에 대해선)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민원처리 기간은 제출일로부터 7일(평일 기준) 이내인데 추가로 7일을 연장할 수 있다.

이 당국자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북미 간에도 여러 가지로 대화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며 “한미 간에도 계속 긴밀히 (대화)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공조 과정을 통해 협의하면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180명과 여야 국회의원 4명은 전날(6일) 공단 폐쇄 이후 여덟 번째로 통일부에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도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가동 차원이 아니라 자산 점검·유지 차원의 작업들은 현 제재 틀 내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와의 협의 등 이유를 들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7차례 불허 또는 유보해왔는데 이번 방북 신청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도출 없이 끝난 뒤인 지난 1일 제 100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과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해드릴 사안이 없고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열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의원으로 선출될지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당시 노동당 제1비서)은 2014년 3월 제13기 선거 때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서 선거자 100% 찬성으로 대의원에 선출됐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당 중심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가 인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다는 것은 국가직책을 맡을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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