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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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5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남북·북미 관계의 전화위복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평양을 직접 방문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가 물밑 대화와 특사를 보내서 분위기를 잡고 4~5월경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10일부터 북한의 인민회의가 있고 아마 내각 개편 등 인사개편이 있을 것이다”라며 “그때도 끊이지 말고 계속 판문점 등에서 접촉을 하고 4월쯤에는 특사가 가서 분위기를 잡아서 이른 시일 내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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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미정상회담 결렬 원인을 두고선 “트럼프도 김정은 두 정상이 진정한 비핵화와 진정한 경제제재 해제를 위해서 거짓말하고 서로 속이고 솔직하지 못했다 하는 것은 두 정상도 참 책임을 절감해야 한다”며 “이번 회담 결과를 보면 트럼프의 정치적 욕심, 김정은의 낙천적 생각, 이런 것들이 결국 이러한 결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트럼프도 비핵화 없는 정치적 난국 돌파와 재선은 없다. 김정은도 비핵화 없는 경제발전 없다. 굶어 죽는 인민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만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킬 세계 유일한 분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북 비공식 접촉과 특사를 파견하시고 직접 평양을 가셔야 한다. 미국을 방문하셔 남북, 한미정상회담을 하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결과에 망연자실했다. 저는 그순간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를 생각했다”며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를 설득하며 국내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고 햇볕정책을 이어가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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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저는 DJ께서 남긴 비서실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할 일에 혼신을 다 바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의 성공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공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