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北수행단 체류 비용 지불에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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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이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린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웃나라이자 대국인 중국은 견제할 힘을 키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 약 100여개의 객실 비용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약 15만 달러(1억6800만원)를 지불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위해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를 통제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해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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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계 싱크탱크인 중앙경제경영연구소 소속 한 연구원은 “베트남이 외교 관계를 맺는 나라들이 더 많아질수록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중국의 시도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세계와 공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서기 938년 독립 전까지 약 1000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았다. 또 현재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동남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 강화 시도 등으로 인해 베트남 내 반중 정서는 큰 편이다.
외교 및 학계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동맹국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 개최 유치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잇달아 만나면서 베트남 지도부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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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