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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는다

입력 | 2019-02-26 03:00:00

주 5회 이상 국제선 운항 항공사에 충북도 지원금 2배로 늘려 지급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강화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국제정기노선의 재정 지원을 늘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올해를 ‘청주공항 재도약의 해’로 만들기로 하고 주 5회 이상 운항하는 신규 국제정기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주던 지원금을 기존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또 올해 안에 5개 이상 노선을 신규로 취항하는 항공사에는 노선당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기노선이 취항해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이 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 오사카(大阪)가 있는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을 시작으로 청주공항 운항 도시의 현지 주요 여행사 초청 관광설명회를 연 5회 이상 하기로 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충북도내 주요 관광지와 맛집, 체험 관광, 뷰티, 힐링, 한방(韓方)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또 지역별 맞춤형 관광상품도 만들어 적극 홍보하고, 도내에 장기 체류하는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금도 인상한다. 최근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충북관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채널’도 새로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노선도 대폭 확충한다.

상반기 안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송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1일 8회에서 50회로 대폭 늘린다. 하반기에는 청주공항 이용권역 내 주요 도시인 대전과 세종, 천안, 용인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새로 개설하거나 증편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2019년은 청주국제공항이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숙원인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가 발급되면 청주공항이 신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 규모이다.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처음으로 100만 명 이용객 시대를 연 이후 해마다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