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생약, 업계 최초로 英식품안전인증 획득… “철저한 생산 관리가 비결” 자체 연구소에서 ‘명품 침향원’ 개발… 중국과 업무협약 체결 수출에 박차
㈜경주생약은 환 제조 1위 기업으로 ODM, OEM을 비롯해 OBM까지 총괄하는 능력을 갖췄다. 오른쪽 사진은 ㈜경주생약의 클린사업장. ㈜경주생약의 철저한 위생관리는 HACCP, FSSC22000 인증에 기초가 되었다.
독보적 환 제조 기술,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경주생약 박진호 대표는 “기존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통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본기를 재점검하고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이다. 박 대표는 국내 환 제조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약업신문에 근무하며 다양한 의약기업들을 탐방할 수 있었고 환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경주생약을 설립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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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공본단골드
“환에 있어서만큼은 국내에서 누구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해왔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원료로 성실하게 제품을 만들어왔고, 많은 기업들이 저희의 진심을 알아봤습니다.” 박 대표의 말이다.
(왼쪽부터)식품의약품안전처, 영국표준협회 인증, 특허청
국내 대기업에서도 받기 어려운 국제 인증을 중소기업이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무엇보다 위생적인 생산시설과 철저한 관리를 평소 중요시 했고, 회사 초기부터 이를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평가했다. 경주생약은 이미 HACCP 인증도 보유하고 있으며, 환제조용 금속물질제거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환 제조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인증을 위해서 시설 설비를 갖춘 것이 아니라, 철저한 위생이 건강식품으로서 기본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준비를 한 결과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기준을 넘어 국제 인증 취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주생약의 환 제품을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것이기도 하다. 회사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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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문단파워
한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세계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마르코폴로에 한국 대표로 경주생약이 참여하고 있다. 환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등도 중국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시장에 비교적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주생약은 김오곤 한의사를 기업부설연구소장으로 위촉하여 환 대중화를 위해 명품 침향원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명품 침향원은 우리가 이익을 내기위 해서라기보다 국민들이 침향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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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리 혁신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영업 및 생산, 회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수출 업무(중국·베트남 등)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서비스 혁신이라는 키워드엔 매뉴얼에 집착하지 말고 ‘고객감동’을 위해 고객 입장에서 친절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신이 녹아들어 있다.
사내문화도 혁신해 직원 상호존중의 사내 분위기와 회식, 야유회, 워크숍 등 행사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4대 혁신이 이뤄지면 올해 자연스럽게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환 하면 경주생약이라는 이름이 곧 떠오를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박진호 대표 인터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원 행복에 기여할 것” ▼
박 대표가 성장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게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회사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몸을 낮추고 지역사회 기여와 건강한 사내문화 구축에 신경 쓰겠다는 생각이다.
경주생약이 지난달 15일 경기 가평군 및 초중고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사회 공헌의 일환이다. 이는 초중고 졸업생들의 취업연계를 보장하는 한편, 장학금을 지원하는 협약이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취업준비생 장학금 지원, 기업 탐방 지원,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우선 채용 등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지역 인재들을 적극 수용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가평에서 열심히 기업을 하면서 또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건강한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경주생약 직원 50여 명의 강점으로 ‘인성’을 꼽는다.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선한 마음과 인성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소통을 위해 워크숍 등 사내 행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박 대표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