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발대, 중국 측 접경도시 핑샹도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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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를 이용해 입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일본 후지TV가 21일 보도했다.
후지TV는 이날 복수의 베트남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25일 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에 있는 랑선성 동당역에 열차를 타고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후 자동차로 갈아타고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도 전날 현지 소식통들 인용,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오려면 2박3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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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선 오는 27~28일 이틀 간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 이번 회담에선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작년 6월 첫 회담 당시 북미 간 합의사항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북한 측 의전·경호 등 실무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안내로 동당역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후지TV는 “북한 측 선발대가 20일 오후엔 중국 측 접경도시 핑샹(萍鄕)에도 다녀왔다”면서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방법 등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동당역에선 인부들이 역사 안팎을 청소하고 주변 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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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 당국은 아직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및 북미정상회담 참석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