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둘러봐… 김정은 방문 가능성 김창선, 백악관 의전팀과 협의 시작
하노이서 호텔 점검한 ‘김정은의 집사’ 김정은 집사’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뒷자리)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17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을 전날에 이어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김창선 일행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공장들이 있는 하노이 북부 산업단지 일대를 다녀온 뒤 오후에는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의전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뉴스1
베트남에서의 김 위원장 동선을 점검하고 있는 김창선 일행은 이날 오전 하노이의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나와 삼성전자가 있는 박닌성 옌퐁공단 일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2공장이 있는 타이응우옌성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공장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김창선 일행의 방문과 관련해 북측에서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수출액은 600억 달러(약 68조 원)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베트남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통합생산공장이 있는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