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병훈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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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7급 비서가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 의원은 15일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의원실 소속 비서가 개인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 중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해당 비서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내용이 알려진 즉시 사의를 표하여 오늘 아침 국회 사무처에서 사직 처리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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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소병훈 의원실 7급 비서 A 씨는 지난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으로 차를 몰고 돌진해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통구이 됐어” 등의 글을 남겼다.
또 A 씨는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다”, “애국자께서는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다”라고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A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A 씨는 동아일보에 “처음에 그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와 가족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