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찰스 로드.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가 탄탄한 팀워크를 앞세워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4-8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29승13패)는 2위를 유지하며 리그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33승10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KCC(21승22패)는 5연패에 빠져 같은 시간 열린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서울 SK에게 89-84로 이긴 원주 DB에게 공동 6위를 허용했다.
KCC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지난달 23일 열린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는 84-92로 패했다. KCC의 공격을 책임지는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 봉쇄에 실패한 탓이 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수비에서 두 선수들의 득점을 줄이는 쪽으로 준비를 했다. 특히 이정현에게는 발이 빠른 선수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를 붙여볼 생각이다”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3-49로 24점차까지 달아난 전자랜드는 방심한 탓인지 4쿼터 시작 직후 1분여 만에 73-62, 1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KCC의 흐름을 끊은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점으로 주춤했던 기디 팟츠(11점)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을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팟츠가 정확한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78-62로 다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KCC가 강하게 나왔지만 로드가 필요할 때마다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해 득점 혹은 자유투를 뺏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