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10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총 9만860대 전기차를 팔아 8만2685대의 폭스바겐을 제치고 제조사별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만7000여대를 팔아 10위권 밖의 순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배 가량 증가하면서 첫 ‘톱10’ 진입으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현대차 코나 EV, 기아차 니로 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기반한 전기차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나 EV는 2만2787대, 니로 EV는 7362대가 판매됐다.
업계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