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이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 무대에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다.
조셉은 7일 구단을 통해 “L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코치진, 팀 동료와 만나 훈련하게 돼 행복하고, 팀 동료들과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거포 1루수인 조셉은 지난해 11월 말 LG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겪은 LG는 조셉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일 조셉의 첫 타격 훈련을 지켜본 신경식 코치는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고 선구안도 좋은 것 같다. 유인구에 잘 속지 않을 것 같다”며 “파워도 뛰어나고 기본적으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한 바 있다.
조셉은 “KBO는 수준 높은 리그라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는데 열심히 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싶다”고 한다.
필라델피아 시절 올해 LG 주장을 맡은 김현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한 조셉은 “김현수와 즐겁게 지냈다.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라며 반겼다.
조셉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다린 러프와도 잘 안다.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 사이”라며 “케이시 켈리, 타일러 윌슨과는 이 곳에 와서 처음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좋은 친구들이라고 느꼈다. 윌슨이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조셉의 부인은 미국 공군 간호장교다. LG 팬들은 부인이 주한미군으로 와야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유다. 조셉은 “아내는 미국에서 복무 중이다. 휴가 때 한국에 올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와 계약 후 개인 훈련을 하다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조셉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고, KBO리그에 잘 적응해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며 “한 시즌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