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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 이행 기대…2차회담 기회될 것”

입력 | 2019-02-07 07:27:00

폭스비즈니스 인터뷰…“北과 논의과정서 확인”
“김정은, 경제위해 노선 바꿀 필요있다고 직접 말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고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북한과의 논의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 현재 미국 실무단이 평양에 파견돼 사전 조율 중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북한 주민들과 미국의 안전에도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몇주 후 베트남으로 간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서 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전 세계에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노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는 우리(미국)가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한 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의 일정이나 정상회담 전 추가 협상에 대한 질문에 국무부는 “현재로서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백악관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도시 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말한 내용 외에 더 이상 발표할 것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