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달말 시진핑 만날 계획”… 홍콩언론 “다낭서 무역협상 담판” 시한 감안때 북미회담 앞서 열릴듯
27, 28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미중 정상회담도 열린다.
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방송사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열릴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달 말 해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27, 28일 베트남 다낭에서 만나 무역분쟁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국정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27, 28일로 밝힌 만큼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에 앞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3월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견해차를 좁혀야 하는 만큼 북-미 회담 뒤로 회담을 미루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촉박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연쇄 회담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협상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광고 로드중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