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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한 베이징 “수비 진영 강화시킬 카드”

입력 | 2019-01-30 09:33:00

김민재.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23)는 2019시즌을 중국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맞는다.

전북 현대와 베이징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29일 김민재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양 팀은 김민재의 이적 조건을 비공개로 했지만, 이적료만 약 600만달러(약 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은 이와 같은 거액의 이적료를 들일 정도로 김민재 영입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30일 “베이징에 한국의 국가대표 수비수가 합류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2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앙수비수인 김민재는 체력이 좋고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다. 정확한 롱패스와 강력한 헤딩 능력도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은 외인 공격수 조나탄 소리아노가 팀을 떠난 뒤에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놓고 고심이 깊었다. 베이징은 팀의 수비력 강화를 위해 김민재 영입을 선택했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는 190㎝의 키 큰 수비수다. 한국의 강팀 전북 현대의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였으며 한국축구대표팀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의존하던 핵심 선수였다. 이 선수가 베이징에 합류한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탈락했지만 김민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 차례에 걸쳐 승리의 헤딩골을 넣기도 했다. 그의 영입은 베이징의 수비진영을 강화시킬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이징은 현재 포르투갈에서 해외 전지훈련 중이다.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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