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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과 국교정상화 의지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제재해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한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을 몇 차례나 만났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공식 초청한 상황에서 일본이 비핵화 논의에서 소외되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리 연구원은 대북제재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역시 일본이 제재 완화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다면 아베 총리와 마주 앉아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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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연구원은 이번 아베 총리의 시정연설 내용과 같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잇따른 회담 요청이 비핵화 조치도 시작하지 않은 북한 정권에 정당성만 부여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한편 제임스 줌왈트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비핵화 논의에서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비핵화하면 일본으로부터 대대적인 경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달된 핵 기술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북한 핵시설의 사찰과 검증 과정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