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답변, 아직 시간 좀 남아” 금주 초 北 주려던 타미플루는 “시간 더 필요”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2019.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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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2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봐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5일까지 (민원에 대한 답변)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시설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게 해달라며 지난 9일 정부에 방북 신청을 냈다. 정부는 민원 처리 기한을 25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고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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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인들이 방북하겠다고 한 16일은 지난 상황”이라며 “개성공단 기업인과도 상황이 되면 구체적인 날짜를 잡고 협의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며칠 내로 다시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사실상 방북 승인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미측과 기업인 방북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미측이 난색을 표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는 워킹그룹이 주요 협의채널이긴 한데 꼭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계기별로 해서 협의들을 해나가면서 상황에 맞춰서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승인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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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당초 이번 주 초에 타미플루를 전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측과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미 간에도 남북 간 현안들에 대해서는 계속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중에 전달이 이뤄질지에 대해선 “이번 주가 아직 남아있으니까 상황을 보면서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