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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이번달 한국 수출 14.6% 감소

입력 | 2019-01-22 03:00:00

반도체 28.8%↓, 선박 40.5%↓… 中경기둔화로 對中수출 22.5%↓
두달연속 감소 2016년이후 처음




반도체 수출 부진이 점점 심해지면서 1월 전체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은 25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1.2% 감소한 데 이어 연초부터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운 셈이다. 한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6년 9월(―6.0%)과 10월(―3.2%)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의 조업일수가 올해보다 하루 많았던 점을 감안해도 최근의 수출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 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4000만 달러)보다 8.7% 줄었다.

이 같은 수출 부진은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20일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8% 감소했다. 올 들어 첫 10일 동안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27.2%였던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 부진이 좀 더 심해진 셈이다. 반도체에 이어 석유제품(―24.0%)과 선박(―40.5%) 부문의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1∼20일 기준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규모는 전년 대비 22.5%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중간재를 중국에 많이 수출하는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측은 “지난해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등 선박 수출에 의한 기저효과 영향과 반도체 수출 감소 등이 겹쳐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열린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에서 “선진국 경기와 세계 무역 성장세 둔화, 반도체 시황과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수출여건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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